“와! 크다/정말 칼같이 생겼네.//뚝 따서/칼싸움하면 재밌겠다.//창 창!/신라의 어린 별/화랑 관창도 돼 보고//‘내가 죽었다고 말하지 마라’/죽음 앞에 당당하던/이순신 장군도 돼 보고”(이소영의‘우리 교실(칼콩)’전문)

도내외에서 활동하는 제주출신 동화작가와 동시작가가 초록빛 물이 담뿍 담긴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작품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제주아동문학협회(회장 장영주)가 제주도내 26명의 아동문학가의 동화와 동시 신작을 모아 펴낸「나무야,나의 친구 나무야」그 책이다.

아동문학협회의 열아홉번째의 협회지로 나온 이 책은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과 용기를 심어주는 내용으로 가득차 있다.

강정훈씨의 「꿈도둑」을 비롯해 강순복씨의 「바이킹을 탄 엄마」,고운진씨의 「도시로 간 초롱이」,김봉임씨의 「찢어진 일기장」,김윤미씨의 「헌책방 이야기」,안희숙씨의 ‘E-Mail을 열어보세요’가 담겨있다.또 박재형 송재찬 오경임 오태열 이동수 장영주 한윤희 한천민 허순영 홍우천씨의 신작 동화도 수록됐다.

또 김영기씨의 ‘소라의 집’,김종두씨의 ‘징검다리’,김출근씨의 ‘캠프파이어’,이소영씨의 ‘우리 교실’,박희순씨의 ‘벽부수기’,이명혜씨의 ‘엄마 어릴 때 겨울바람은’,이양수씨의 ‘안경과 텔레비전’,정창희씨의 ‘새천년’,홍수안씨의 ‘엄마의 얼굴’ 등 10명의 동시작가의 작품이 소개됐다.

한편 작품마다에는 작가들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을 담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영주문학사 출간,6500원.<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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