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언 원장, 해마다 사회복지시설 급여 성금 기탁

사회복지시설에서 받은 급여 전액을 매년 성금으로 기탁하는 의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강지언 연강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은 제광원 등 사회복지시설 2곳에서 촉탁의사로 활동하며 별도의 통장을 마련, 급여를 꾸준히 저축하고 있다.

연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마련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에 동참,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하기 위해서다.

강 원장은 지난 2005년 1200만원, 지난해 1600만원에 이어 올해 2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어려운 이웃이 생활하는 사회복지시설에서 받은 급여를 환원하는 것을 당연한 도리라 여기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강 원장은 “사회복지시설에서 받은 급여를 사용한다면 촉탁의사는 하나의 직업에 지나지 않는다”며 “봉사 차원에서 활동하는 만큼 급여를 환원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강 원장이 매년 촉탁의사 급여 일체를 자신이 있는 사회복지시설 개·보수와 기자재 구입비 등으로 써달라면서 기탁하고 있다”며 “추운 겨울을 앞둔 어려운 이웃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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