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조사 59% 응답…구직과정 최다

북한을 탈출해 정착한 새터민 10명 가운데 6명은 사회적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인권위원회 광주사무소가 지난 6월부터 6개월 동안 제주와 광주 전남·북 지역 새터민 170명을 대상으로 인권상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59%가 지역사회로부터의 차별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중 구직과정에서의 차별이 52%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했고 △임금차별 33% △승진차별 3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응답자의 60%가 구체적인 직업을 구하지 못해 정착금과 생계급여 등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으며, 직업이 있다고 응답한 40% 중에는 절반 이상이 단순기술직이나 서비스영업직 등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월 소득 수준은 50만~100만원 39%·100만~150만원이 37%로 조사되는 등 월평균 소득 수준은 9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 미 기자 popm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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