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민노당 선대본부장 제주방문, 막바지 표심 잡기 나서

   
 
  ▲ 16일 오후 심상정 의원이 권영길 후보를 지지하는 제주지역 청년·대학생들과 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이 끝난 후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민주노동당 심상정 선대본부장이 제주를 방문, 대선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심 본부장은 16일 오후 2시 제주 지역 청년·대학생 1219명 지지선언 기자회견에 참석, 제주 미래를 지키고 희망을 만들기 위해 권영길 후보를 뽑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본부장은 “이번 대선은 한미FTA와 이라크 파병을 찬성하고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신자유주의 정치세력과 서민을 지키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력과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며 “민주노동당이 서민을 위한 경제정책과 평화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심 본부장은 “최근 살림살이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부패해도 좋으니 경제만 살려달라고 하는 유권자들도 있다”며 “부패한 대통령이 살리는 경제는 기득권 세력의 배만 채우고 서민의 허리를 더욱 옥죄게 만든다”고 이명박 후보의 경제정책을 꼬집었다.

이어 “참여정부는 지난 5년간 서민경제를 파탄으로 몰고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동영 후보 역시 참여정부 사람으로 책임을 피할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문국현 후보에 대해선 “문 후보가 한나라당과 통합신당의 틈새를 노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비정규직인 두 딸의 통장에 5억원이란 거금이 예금돼 있었다”며 “비정규직의 아픔을 논할 자격이 없다”고 폄하했다.

심 본부장은 “권 후보만이 진정한 서민 대통령”이라며 “제주 도민이 힘을 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심 본부장은 대정 오일장을 방문하고 오후 5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권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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