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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나는 이런 인물을 원한다] 실망스런 정치·답답한 교육 현실, 미래에 빛을 줄 지도자 없나요김향란·주부·제주시 노형동
김석주 기자
입력 2007-12-18 (화) 17:53:37 | 승인 2007-12-18 (화) 17:53:37
요즘은 만나는 사람들이 19일에 뭐 할 거냐고 인사를 건넨다.

‘19일에 누구를 찍을 거냐? 누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는가!’ 하고 묻는 게 순서이고 그것이 이야기 거리가 되어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누가 대통령이 될까?’ 는 이미 관심이 없는 듯하다.

실제로 중앙선관위가 지난 9일 실시한 유권자 의식조사에서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투표 하겠다’ 는 응답이 67% 라고 한다. 또한 실제 대선 투표율이 13대 89.2%, 14대 81.9%, 15대 80.7%, 16대 70.8%로 계속해서 내려가는 수치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또한 우리의 미래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대표를 뽑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 투표장을 지나 하루 쉬라고 준 공휴일인 냥 식구들끼리 여행을 나서는 가정이 점점 많아진다는 이야기다. 이 현실은 어떤 시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인가?

지난 5년보다는 뭔가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하며 소중한 한 표를 던져보지만 국민들의 가슴에 커다란 멍으로 다가오기 때문이고, 믿었던 후보가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씩 실망을 안겨다 주기 때문이다. 결국은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리가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는 내 나라, 대한민국 앞으로의 5년이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이기 때문이다. 내가 사는 나라를 맡기고 안심하며 국민모두가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만족하며 살 수 있는 나라는 나의 한 표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투표를 해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우리가 득표율을 높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투표율 60%라는 역사적인 수치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힘 빠지는 일이다. 이렇게 휘청거리는 국민들의 마음과 국가의 이미지를 회복시키기도 바쁘고, 정치 싸움을 잘 평정하기도 힘들 텐데 국민들의 지지에서부터 힘이 빠진다면 우리는 어쩌면 지난 5년만도 못한 상황을 겪게 될지도 모른다.

예전의 훌륭했던 왕들의 업적을 보면 그들은 민심을 살피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왕실 안에서의 싸움과 어지러움 속에서 허우적 거리다보면 왕실 밖의 시민들의 아픈 삶과 현실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이번에는 대통령 선거와 함께 교육감 선거도 동시에 한다. 사실 교육감을 우리 손으로 직접 뽑는 다는 게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저 공략하나만 보고 인물을 뽑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고, 현 교육이 바르게 자리 잡기를 원하는 부모들이 먼저 나서서 교육감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얼마 전 내 친구가 아이들만 데리고 영국으로 떠났다. 남편은 집을 지킬 거란다. 영어 공부도 시키고 외국물 좀 먹이고 6개월 후면 돌아온단다. 이 상황은 그 친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1년 정도 애들과 외국 다녀오는 일은 일반적인 코스가 되어가고 있다. 물론 나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다. 내 남편도 돈만 있으면 자식의 영어교육을 위해서 외국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단다. 애들 교육을 위해서라면 1년 정도 떨어져 사는 것은 견딜 수 있다는 말도 덧붙인다. 돈이 있는 집의 자녀들이 모든 교육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더 좋은 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얼마 전 대학교와 교육청에서 영재 학생들을 선출하는 시험이 있었다. 그 시험에서 합격을 한 아이들은 무료로 질 높은 받게 된다. 그 시험에 합격하는 아이들의 대부분은 많은 사교육비를 들여 영재 시험을 준비해왔던 아이들이다. 이것 또한 돈 있는 집 아이들이, 투자한 아이들이 또 좋은 교육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교육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는 좋은 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길로 가야 하는 것일까? 하루에도 몇 번씩 아이들의 교육에 대해서수 없이 고민한다. 보이지 않는 미래에대한 불안과 답답함을 잘 헤아리고 지도의 빛을 비춰줄 그런 인물을 나는 원한다.  <김향란·주부·제주시 노형동>


김석주 기자  sj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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