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1시 현재 제주투표율 38.2%

제17대 대통령선거 및 제주특별자치도 교육감선거가 19일 오전 6시부터 제주에서도 시작된 가운데 오후 1시 현재 특별한 사건, 사고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후 1시 현재 제주지역에서는 15만798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38.2%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간 전국 투표율 36.7%보다 앞서고 있다. 그러나 2002년 12월19일 실시됐던 제16대 대선 투표율(동일 시간 기준) 44.3%에 비해 낮은 수치다.

미담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노형동 선거관리위원회는 관내 투표소 10곳을 방문, 감귤 10kg 10상자(200만원 상당)를 전달, 투표 관련 종사자를 격려했다. 

또 화북동 주민자치센터는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한  양명희 할머니(72)를 자치센터 차량을 이용, 투표소까지 수송해 귀중한 한표 행사를 도왔다.

서귀포시 중앙동은 장애인 보축도우미를 배치, 투표를 희망하는 장애우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제2투표구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혼자사는 노인 23명을 개인 승합차를 이용해 투표소까지 이동토록 돕는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제주시 건입동 제2투표구에서는 건입동 통장협의회가 감귤 16상자를 증정해 투표소에 종사하는 선거사무 종사원 및 유권자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투표는 오후 6시에 마감되며, 대통령 선거는 전국 249개 개표소에서 이르면 오후 6시30분께부터 시작돼 밤 9시께 당락의 윤곽이 나오고, 밤 11시 무렵에는 개표가 거의 완료될 전망이다. 또 교육감 선거 개표는 대선 개표가 마무리되는데로 개표에 돌입, 새벽 3시30분께 개표가 거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2002년 12월19일 실시된 제16대 대선에서는 도내 유권자 26만9758명이 참여해 69.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박미라, 김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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