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국민선택 겸허히 받아들인다”… 캠프 침통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19일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부족해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면서 “진실의 편에 서서 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한분한분 머리 숙여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오늘 비록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항상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는 오충일 손학규 이해찬 한명숙 추미애 공동선대위원장과 정대철 김원기 선대위 상임고문이 침통한 표정으로 배석했다. 정 후보는 이어 담담한 표정으로 당사를 층별로 오가며 선대위 실무자들을 격려했다.

신당은 논평을 통해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신당은 “본인의 공약과 국민의 기대에 맞게 민생을 더 안정시키고 국가경제를 더 활성화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인의 비리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의 수사에 성실히 협력해야 하고, 여러 의혹이 말끔히 해소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여운을 남겼다. 신당은 당헌대로 내년 1월 하순 전당대회를 열고 4월 총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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