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길 후보 “국민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는 “국민 여러분의 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며 선거 패배를 인정했다.

권 후보는 19일 밤 영등포 당사 개표 상황실에서 “민노당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호소드렸다”면서 “어려운 조건속에서도 국민 여러분들께서 주신 그 지지를 밑거름으로 다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의 표정은 오후 6시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급격히 어두워졌다. 함께 TV를 시청하던 문성현 대표, 최순영 의원, 천영세 의원 등도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내심 기대했던 10% 지지율은 커녕 지난 대선의 3.9%도 넘지못한 예상 득표율이 나오자 당 관계자들 모두 말을 잃어버렸다. 특히 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득표율은 충격을 더했다.

박용진 선대위 대변인은 “대선 결과를 당에 대한 질책과 사랑의 매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 변화와 혁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여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민노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당선 예정자가 특검의 수사대상이라는 하는 점과 온갖 의혹의 대상이라 점이 오늘 결과를 바라보는 국민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는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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