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문제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이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에게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강정마을 주민들이 투표한 서귀포시 대천동 제1투표소의 개표 집계 결과 권 후보가 231표를 획득해 서귀포지역 88개 투표구에서 유일하게 200표을 넘었고, 이명박 후보 290표·정동영 후보 242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19일 대통령 선거 및 교육감 선거 개표작업이 이뤄진 서귀포시 88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은 역대 선거 개표소과 달리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가 정치공방으로 얼룩지면서 선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크게 떨어지고, 출구조사 결과가 이명박 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우세하게 나오면서 개표소에서 투표 결과를 지켜보려는 관람객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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