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 신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금융시장 불안정성에대한 악재가 공존하며 시장은 다소 변동성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선 모멘텀은 일시적인 요인으로 적어도 정책변화의 효과가 나타나기까지는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된다.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일단 경제전반의 규제완화와 기업투자 촉진, 그리고 부동산을 포함한 건설업화의 변화가 예상된다고 볼 수 있다. 투자확대에 따른 중소형테마주, 교육관련주에 관심이 필요할 수 있지만,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당선자의 경제 공약에서 증시와의 구체적인 연결고리를 찾기 보다는 경제의 거시적 환경이 어떻게 달라질까를 알려 주는 '방향등' 정도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다.

 연말임에도 글로벌 증시는 미국 금융시장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대형 금융사들이 서브프라임 부실로 인한 손실을 잇따라 내 놓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의 조정의 원인이 주로 외부적인 요인에 희한 거시라는 점에서 국내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해외변수들이 안정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이 금융시장의 신용경색을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어 글로벌 시장의 급락세는 다소 진정되겠지만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 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세로 돌아서는 것도 쉽지는 않아 보인다.

 다음 주는 올해의 마지막 한 주다. 새해에 대한 기대도 반영해야겠지만 지금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에 대한 재 점검도 필요한 시기이다.  국내 투신권이 그 동안 주식형 펀드로 유입된 자금을 적극적인 매수 보다는 유동성으로 쌓아두고 투자의 전환점을 찾는 분위기를 고려한다면 우선 관심이 필요한 종목은 배당관련 주가 될 것이며, 배당락 효과를 통한 주가 약세가 장기화 되지 않았던 만큼 지금은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지점장 허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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