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 60주년 대한민국 도약의 원년으로”

   
 
  ▲ 임채정 국회의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해외 동포 여러분!

무자년(戊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한해 동안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올해는 해방과 분단의 영욕 속에서 이 나라가 건국된 지 6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또한 새 정부의 출범과 더불어 새로운 18대 국회가 구성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국민의 힘과 노력으로 오늘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왔습니다. 이제는 지난 60년간 이룩한 경제적?민주적 성과를 토대로 다시 한번 새로운 국가 도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회와 정치도 더 새롭게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17대 국회는 지난 4년 동안 국회의 권위와 독립성을 제고시키고, 입법역량을 강화한 국회로 평가받을만한 많은 성과를 거두었지만, 아직 국민의 마음에는 흡족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각 정당 역시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요구에 부합해 왔는지 깊이 성찰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지금 국민들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고, 미래를 위해 경쟁하는 새로운 정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치와 지향이 충돌하는 대립의 정치가 아니라, 상호 조화를 이루는 통합의 정치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제는 미래 지향형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통합의 정치를 통해 건국 60주년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의 원년(元年)’으로 만들어 가야 합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가장 큰 현안인 양극화 해소, 미래형 성장전략의 수립과 실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 등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여야가 서로 힘을 합치는 노력이 필요할 것입니다.

새 정부도 시대정신과 국민의 요구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습니다.

17대 국회도 임기 마지막 날까지 민생을 살피고, 의회 민주주의의 구현과 국민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남북정상선언’에서 합의된 남북국회회담도 조속히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께서도 그동안 이루어 온 국회와 정치의 긍정적 변화는 올바르게 평가해 주시고, 더 큰 관심과 사랑으로 17대 국회의 마무리와 18대 국회의 출발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태안만 일대에 남아있는 원유 찌꺼기도 하루속히 제거되어 이 지역 주민 여러분께서 희망과 용기를 되찾으실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하는 바입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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