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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최요삼, 3일 0시 1분 영원히 잠들다서울 아산병원 빈소, 장지는 안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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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1-03 (목) 11:05:28 | 승인 2008-01-03 (목) 11:05:28
권투경기 후 뇌출혈로 쓰러진 '불운의 복서' 최요삼이 3일 마지막 숨을 거두었다.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산병원은 3일 오전 0시 1분 전날 뇌사판정을 받은 최요삼의 호흡기를 떼고 심장에서 나오는 대동맥을 묶는 대동맥 결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뇌사판정위원회로부터 '뇌출혈에 따른 두뇌압 상승으로 뇌사'를 선고받은 데 이어 법적으로도 사망 상태에 이르렀다.

평소 본인의 뜻대로 최요삼의 장기는 6명의 새 생명을 위해 쓰여진다. 아산병원 측은 간(전북대병원), 심장(삼성의료원), 신장 2개(아산병원, 순천향대병원), 각막 2개(아산병원) 등 최요삼의 6개 장기를 환자들에게 이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요삼은 이로써 35살의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 호적상 최요삼은 지난 1972년 3월 1일 생이지만 실제로 1973년 음력 10월 16일에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유족으로는 어머니 오순이(65) 씨와 친동생 최경호 씨(33) 등 5남매가 있다. 최요삼은 6남매 중 5째.

최요삼이 사망한 3일은 공교롭게도 부친의 음력 사망일과 같다. 고(故) 최성옥 씨는 지난 1996년 최요삼과 같은 음력 11월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당초 최요삼 유족은 부친의 기일(忌日)을 피하기 위해 뇌사판정을 미뤘지만 장기 기증과 제사를 함께 지내기 위해 사망일을 맞췄다.

1999년 WBC 세계챔프 · 지난해 WBO 대륙간 챔프…통산 32전 19KO 5패

장례식은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02-3010-2231)에서 한국권투위원회(KBC) 권투인장으로 3일간 치러진다. 발인은 오는 5일 오전 6시며 성남화장장에서 화장 절차를 밟은 뒤 장지인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화곡리 유토피아추모관으로 향한다.

중학교 1학년 때 둘째형을 따라 권투를 시작한 최요삼은 지난 1993년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1999년 10월 사만 소루자투롱(태국)을 판정으로 꺾고 WBC(세계복싱평의회)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챔피언에 등극하며 스타복서로 떠올랐다.

하지만 2002년 7월 4차 방어전에서 호르헤 아르세(멕시코)에 패한 뒤 두 차례 세계 정상 도전에 실패했다. 이후 2005년 잠시 외도를 거쳐 2006년 12월 복귀전을 치렀고 지난해 9월 WBO(세계복싱기구) 플라이급 대륙간 챔피언에 올랐다.

[BestNocut_L]지난달 25일 헤리 아몰(인도네시아)와 타이틀 1차 방어전에서 판정승을 거둔 최요삼은 그러나 경기 후 실신해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의식불명 상태가 지속됐고 지난달 말 아산병원으로 옮겨왔지만 3일만에 숨을 거두게 됐다. 통산 전적은 32승(19KO) 5패.<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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