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 “대표팀에 선발되려면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
허정무 감독이 대한축구협회에 제출한 50명의 예비 엔트리에는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풀럼), 이영표(토트넘)를 비롯해 러시아리그에서 활약중인 김동진(제니트) 등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이천수(페예노르트)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던 안정환(수원)은 제외됐다.
또 아시안컵 음주 파문으로 징계를 받아 당분간 대표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이운재(수원), 이동국(미들즈브러), 김상식(성남), 우성용(울산)은 명단에서 빠졌다.
반면 FC서울의 수문장 김병지가 이름을 올렸고, 박주영(서울), 이근호(대구), 이상호(울산) 등 올림픽대표팀 선수들도 대거 포함됐다.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는 선수는 첫째 타의 모범을 보여야 하고, 항상 운동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선수여야 한다”는 기준을 밝힌 뒤 “이천수와 안정환이 좋은 모습을 보이면 언제든지 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허 감독은 이날 발표된 예비 명단을 기초로, 오는 2월6일 치르는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월드컵 예선 첫 경기에 나설 ‘1기 허정무호’를 선발할 예정이다.
◆축구대표팀 예비 명단(50명)
△GK= 김용대(광주) 정성룡(포항) 염동균(전남) 김영광(울산) 김병지(서울)
△DF= 곽태휘(전남) 곽희주(수원) 황재원(포항) 이상호(제주) 김치곤(서울) 조성환(포항) 조용형(성남) 김광석(포항) 강민수(전북) 김진규(서울) 조원희(수원) 오범석 이종민(울산) 김동진(제니트) 김치우(전남) 이영표(토트넘) 박원재(포항) 최효진(포항) 양상민(수원)
△MF= 손대호(성남) 이호(제니트) 김정우 김남일(빗셀고베) 김두현(성남) 염기훈(울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동식(제주) 이관우(수원) 정경호(전북) 황지수(포항) 기성용(서울) 백지훈(수원) 이청용(서울) 구자철(제주) 오장은(울산)
△FW= 설기현(풀럼) 최성국(성남) 정조국(서울) 고기구(전남) 조재진 김동현(성남) 조진수(제주) 이근호(대구) 박주영(서울) 이상호(울산)
CBS체육부 박지은 기자 nocutsports@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