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의회는 김상홍의장이 의장직 사임을 공식표명함에 따라 오는 21일과 22일 이틀간 일정으로 임시회를 열고 새로운 의장을 선출키로 했다.

 이번 임시회에서 시의회는 21일 본회의를 연후 상임위에서 시가 상정한 제주시민헌장조례를 심의하고 22일엔 조례를 의결처리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또 조례안을 처리한후 김의장 사임에 따른 안건을 상정,무기명 투표를 갖고 의결한 후 곧바로 새의장 선출에 따른 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새의장 선출 확정은 오전에는 힘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오후에나 돼야 명확한 윤곽이 들어날 전망으로 만신창이가 된 의회를 누가 맡아 항해에 나설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시의회는 임시회 일정을 일주일정도 남겨놓고 벌써부터 의장직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가 하면 일부 의원들은 의장직 뜻을 밝히며 분위기를 종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의장 추대에 따른 협의과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시의회 주변에서 이와관련,“의원중에는 의회 위상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마당에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의장직에만 눈독을 들이는 의원이 없지않은 것같다”며 “또다시 파행이 계속되면 그 책임을 어떻게 감당할지 걱정된다”고 지적하고 있다.<이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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