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인협회 서귀포지부가 펴낸「서귀포문학」제18집이 최근 발간됐다.

이번 호는 정연수씨가 살아있는 제주문화의 현장을 찾아 엮어낸 ‘제주도여 들라키라’가 특집으로 삼았다.

유고특집에서는 시인 강대하씨를 정인수씨가 재조명했다. 정씨는 ‘서귀포가 낳은 시인-우성 강대하 재조명’을 통해 시나리오 작가에서 영화감독에 이르기까지 강씨의 파란만장했던 인생을 반추하고 고인의 작품을 해석하고 있다. 고인의 육필을 그대로 옮겨 실은 것도 눈에 띈다.

문학기행에선 오문복 제주동양문화연구소장이 산남지역에 유배됐던 시인들의 작품을 기행한다.

또 조맹수씨가 서귀포문협 회원이던 고(故) 김평윤씨를 추모하는 시를 서귀포 바람결에 부쳤다.

21명의 회원이 엮어낸 시·시조, 14명의 회원이 써내려간 수필과 강순복씨의 동화와 조중연씨의 소설 등이 실렸다. 이영수 기자 opindoor@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