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시의원들의 모임인 제주시의정동우회가 최근에 벌어지고 있는 시의
회 사태와 관련,의장단·상임위원장 전원 사태와 함께 새롭게 원을 구성할
것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의정동우회 이경성 의장을 비롯한 허두헌 현태식 김옥배 김성수 등 전직
시의원들은 14일 오전 제주시청 기자실과 시의회를 잇따라 방문,“의원 모
두가 욕심을 버리고 시의회 정상화에 나서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의장 선출 등 원 구성이 의원 개개인 고유의 권한이긴 하나 시
의회가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의장단·상임위원장 공히 사퇴하고 주류·비주
류 편가름 없이 새롭게 원을 구성해야 하나 또 다시 주류·비주류간 재탕이
우려된다”며 “이번에도 흙탕 싸움이 벌어질 경우 의정 동우회가 사태해결
에 직접 나서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우회 회원들은 “원 구성은 어느 한쪽이 독식해서는 안되며 의장을 차
지한 쪽은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을 할애하는 등 상대편을 끌어안아야 한다”
고 충고했다.

 이들은 시의회를 방문,김창종 부의장에게도 전직 의원들의 우려를 전달하
고 오는 21·22일 예정된 의장 선출과정을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
회상을 정립해 달라”며 상생(相生)의 정치력을 발휘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재홍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