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우흄관은 단단하고 물이 새지 않는 고품질 흄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
고 있다.<조성익 기자>


 정우흄관(대표이사 김인순)은 하수도용 수로관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92년 도내 최초로 원심력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흄관’ 제조공장으로 설립
됐다.

 회사는 애월읍 소길리 산120번지(면적 1만7800㎡)에 위치하고 있으며 건
물 1329㎡·시험실 71㎡·창고 115㎡ 등을 갖추고 있다.

 생산제품은 A형(콜라타입)과 B형(소켓타입)·C형(그루브타입), 유공관·
접속관 등이다.

 이 가운데 A형은 수요가 떨어져 많이 생산치 않고 수밀성이 우수하고 작
업이 편리한 B형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또 최근엔 원심력 철근콘크리트수
로관도 개발,공급하고 있다.

 정우흄관은 최근 육지부의 전문가를 공장장으로 영입,수로관 품질 업그레
이드에 성공했다.

 정우는 시멘트배합비율과 형틀을 개선,강도를 높이는 한편 수밀성도 최대
한 향상시켰다. 작업시 가장 파손이 자주 발생하는 소켓부위의 두께를 2cm
키웠을 뿐만 아니라 소켓에 연결되는 부위(스피코트)는 마감을 미끈하게 처
리한뒤 고급 고무링을 부착한 것이다.

 수밀성 및 강도가 향상되자 정우흄관은 업계에선 드물게 공개 성능테스트
를 실시하는등 품질에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고 있다.

 정우는 지난 7월13일에 이어 8월4일과 8월11일등 3차례에 걸쳐 ‘수밀시
험’발표회를 개최,도내 건축 및 토목 관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2회 수밀시험에는 참석자들이 20명 내외에 그쳤으나 3회에는
‘소문난 품질’을 확인하기 위해 150여명이 찾아오는등 성황을 이뤘다.

 품질을 인정받으며 매출도 늘고 있다. 지난해 9억원에서 올해는 15억원으
로 60~70% 늘어날 전망이다.

 정우흄관은 천혜의 도내 자원중 하나인 지하수보호에 기여한다는 보람으
로 단단하고 물이 새지않는 좋은 품질의 흄관 만들기에 오늘도 주력하고 있
다.<김철웅 기자>


◈[인터뷰] 김인순 정우흄관㈜ 대표이사


 “지하수를 보존하기 위해선 하수도관이 튼튼하고 수밀이 좋아야 합니
다”

 정우흄관㈜ 김인순 대표이사는 “오수를 운반하는 하수도관이 부실하면
깨어지거나 수밀이 되지 않는 틈으로 오수가 흘러나와 지하수를 오염시키게
된다”며 하수도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장인 정신’으로 좋은 하수도관 만들기에 최선을 다한다”
는 김 대표는“지난 3월 새로운 공장장 영입이후 형틀개선과 배합비율 조정
등이 이뤄지며 품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자랑했다.

 김 대표는 “지난 11일 공개적으로 실시된 ‘전용오수관 수밀시험’은 전
국에서 처음으로 관을 40m 연결,(가장 길게)시행됐다”며“이 모든게 제품
에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주차장이나 횡단배수로·운동장 배수용 등으로 최근 개
발된 원심력 오수관의 경우 외관이 깨끗할 뿐만 아니라 타설이 아주 간단하
고 공사비도 U형측구의 3분의1수준으로 저렴하다”고 말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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