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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현장]<16>‘아침을 여는 사람들’ 제주시 환경미화원“기분 좋은 하루 저희가 책임질게요”
김경필 기자
입력 2008-01-27 (일) 16:30:39 | 승인 2008-01-27 (일) 16:30:39

"깨끗한 생활환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게 주어진 임무지요. 기분 좋은 하루 저희가 책임지겠습니다"  
제주시 환경미화원들은 모두가 잠든 시간 거리로 나선다. 겨울 새벽 칼바람에도 이들의 발걸음은 가볍다.
깨끗한 거리 조성을 통해 시민들의 기분 좋은 하루를 여는 주역들이라는 신념이 있어서다.
때문에 주택가에 쌓인 생활쓰레기를 실어 나르는 이들의 손놀림은 쉴 틈 없이 움직였다. 
시민들이 출근하기 전 대부분의 일을 마무리하기 위해서다.
자칫 쓰레기 수거가 늦어지기라도 한다면 출퇴근 시간과 맞물려 혼잡을 초래하는 등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시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은 현재 200여명에 이른다.
새벽 5시부터 일과를 시작하는 이들은 매일 430여t에 이르는 생활쓰레기와 폐기물을 실어 나른다.
이들은 오후 3시까지 주택가 생활쓰레기를 처리한 뒤 대형폐기물 처리 전담반과 읍·면·동별 특별 기동수거반을 가동, 쓰레기 다량 발생지역을 수시로 드나든다.
특히 지난 26일부터 신구간 이사행렬이 이어지면서 쓰레기 배출량도 증가, 환경미화원들의 일거리도 늘었다.
이들은 다음달 1일까지 생활쓰레기 수거차량 운행을 1일 평균 2회에서 3∼4회로 증편하는 한편 냉장고 등 대형폐기물 처리 전담반도 2개반·9명에서 3개반·13명으로 확대, 깨끗한 거리조성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주택가 분리수거함 주변 주·정차 문제와 쓰레기 불법 투기 등 비양심 행위는 여전, 환경미화원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쓰레기 분리수거가 생활화되면서 과거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분리수거함을 가로막는 차량 사이로 쓰레기를 실어 나르다보면 일이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한지 10개월된 김경돈씨(37)는 "시민들에게 깨끗한 거리환경을 제공하는 역할에 보람을 찾고 있지만 쓰레기 분리수거함을 가로막는 비양심 차량 때문에 속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라며 "성숙한 주차 의식이 자리잡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준씨(57)도 "10년전보다 쓰레기 배출량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쓰레기를 불법 투기하는 행위는 남아있다"며 "시민들에게 깨끗한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환경미화원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하루평균 대형 폐기물 처리만 200여건에 이르는 상황에서 쓰레기 수거를 하루만 하지 않게 되면 주택가 일대는 온통 쓰레기로 넘쳐날 것"이라며 "깨끗한 도시경관은 보이지 않는 환경미화원들의 땀방울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경필 기자 kkp2032@jemin.com


김경필 기자  kkp203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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