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위 참여했지만 5공 7년간 관여 안해 … 일부 오해 섭섭"

   
 
   
 
이명박 차기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된 한승수 유엔 기후변화협약 특사는 "국무총리의 막중한 임무를 하루도 잊지 않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승수 총리 후보 지명자는 28일 이명박 당선인의 총리 후보 지명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선진화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승수 총리 후보 지명자는 이어 일문일답을 통해 새정부에서의 총리의 위상과 역할, 자원외교에 대한 복안에 대해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과 원자바오 총리가 전세계를 누비며 자원외교를 펼치는 것처럼 대통령과 함께 열심히 일해 우리의 애로인 에너지를 풀어가는 데 힘을 합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 후보 지명자는 또 "우리가 갖고 있는 인적자원과 개발경험을 해외에 알려 우리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복안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보위 참여 경력과 관련한 질문에 한 총리 후보 지명자는 "박정희 대통령 서거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외환이 바닥나는 등 우리 경제가 어려웠을 때 국보위원으로 참여해 외환위기를 푸는 데 노력했다"며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한 총리 후보 지명자는 이어 "그러나 국보위가 해체된 이후에 입법위원이 만들어졌지만 참여를 거부하고 대학으로 돌아가 5공 7년동안 일체의 관여를 하지 않았다"며 "일부의 오해에 대해 서운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적정 수준의 경제운용에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질문에는 "규제를 풀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면 어느 정도 어려움이 극복될 것"이라며 "민간 부분에서 가장 혁혁한 업적을 세웠던 이명박 당선인의 경력을 활용하면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훌륭하게 경제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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