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남북간 한라산-백두산 교차관광 준비를 위해 정부와 협의에 나선다.

우근민 제주도지사는 18일 문화관광부와 통일부등을 방문,한라-백두 교차관광에 따른 준비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의를 통해 일정·코스·교통·숙박문제등 한라-백두 교차관광에 대한 정부의 기본입장을 파악하기로 했다.

또 남북 실무협상을 통해 관광단 규모와 선정방법,시기·일정등 구체적인 계획이 확정되면 정부 관련부처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교차관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도는 특히 한라-백두 교차관광을 통해 전세계에 제주도의 이미지를 평화의 섬으로 각인시켜 관광 활성화와 직결시키는등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지사는 이와관련 “남북 실무협상을 통해 한라-백두 교차관광의 시기와 규모·일정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확정하는 것이 1차적인 과제”라며 “흥분하지 않되 완벽하게 준비함으로써 교차관광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제주관광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언론사 방북단과의 면담에서 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에게 연내 추진을 지시한 한라-백두 교차관광은 11월이후에는 백두산 등반이 어려워 실무협상 결과에 따라 빠르면 9월말,늦어도 10월말 이전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오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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