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5개월동안 상승세 지속…생활물가지수는 2006년 이후 최고 상승률 기록

제주지역 소비자물가가 최근 15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가 발표한 ‘2008년 1월중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06.6으로, 전달에 비해서는 0.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4.2%나 급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 소비자물가는 지난 2006년 11월 이후 15개월째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도 지난해 9월까지는 2% 미만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10월 2.9%·11월 3.5%·12월·3.7·올해 1월 4.2% 등 최근 4개월간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1월 생활물가지수는 109로, 전달에 비해서는 0.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6%나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동월 대비 생활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4.1%·11월 5.2%·12월 5.6% 등으로 급등세를 보이다, 올해 1월은 6%대까지 진입했다. 이는 지난 2006년 1월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지난해 1월과 비교해 공업제품이 6.6%, 농축수산물이 3.8%, 개인서비스가 3.4% 각각 올라 전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집세 0.5%, 공공서비스는 2.4% 각각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지난해 1월과 비교해 농축수산물에서는 양배추(254.2%)·무(220.2%)·파(109%)·달걀(59.2%) 등의 상승률이 높았고, 귤은 31.6%나 하락했다.

같은 기간 공업제품에서는 국제곡물가 상승으로 부침가루(75.9%)와 밀가루(69.8%)가 급등했고, 취사용 LPG(50%)·자동차용 LPG(32.1%)·금반지(39.4%)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또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료(18%)·한방진료비(8%)·국공립대학의 납입금(7.4%) 등이 올랐고, 개인서비스는 보육시설이용료(18.1%)·자장면(16.7%)·칼국수(14.1%) 등이 상승한 반면 이동전화데이터통화료(20.8%) 등이 하락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