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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현장] <17>'情을 전달하는 사람들' 제주우편집중국“고생도 즐거운 마음으로 견뎌요”
김영헌 기자
입력 2008-02-03 (일) 15:47:35 | 승인 2008-02-03 (일) 15:47:35
   
 
   
 
“명절 때마다 쏟아지는 소포우편물을 보면 한도 끝도 없어 암담한 마음뿐입니다. 하지만 정을 담아 명절 선물을 보내는 고객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고생도 즐거운 마음으로 견딜 수 있습니다.”

제주지역의 모든 우체국에 접수되는 우편물과 타 지역으로부터 도착되는 우편물을 도내 도착지에 전달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제주우편집중국.

평소에도 많은 우편물이 제주집중국에 쏟아지지만,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소포를 중심으로 엄청난 물량이 접수된다.

지난달 21일부터 설 우편물 특별소통기간에 돌입한 제주집중국 직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설 연휴 첫날인 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특별소통기간에 제주집중국이 처리해야 되는 소포우편물의 예상물량은 모두 28만여통. 이는 지난해 특별소통기간에 처리한 23만2000통에 비해 20.7%나 증가한 것이다.

제주집중국은 평소 1일 평균 5000∼6000개의 소포우편물을 처리하고 있지만, 특별소통기간에는 기존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1일 평균 3만∼3만5000개의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20여명의 아르바이트생을 특별투입하고 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 투입에도 불구하고 인력은 태부족이어서, 일반 서무인력을 포함해 제주집중국 전 직원이 아침 일찍 출근해 자정까지 우편물을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하루 8번 항공편과 선박을 통해 도내 각 우체국과 타 지역으로 배송될 우편물을 하역·분배하는 작업시간에는 엄청난 우편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 정신을 차리기 힘들 정도이다.

작업장 한쪽에서는 대형트럭에서 우편물이 쉴새없이 내려지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하역된 물품들에 찍힌 바코드에 따라 배송될 각 지역별로 분류하는 작업이 이뤄진다. 이어 분류된 우편물을 또다시 차량에 모두 싣고 공항과 항만, 각 우체국으로 출발하면 그때서야 직원들도 한 숨을 돌릴 수 있다.

아르바이트생인 대학생 이현종씨(24)는 “평소 별다른 생각 없이 집으로 배달되는 우편물을 편안하게 받아왔지만 이번에 일을 하면서 우편배달과정이 얼마나 힘든 지 직접 체험하게 됐다”며 “옆에서 정신없이 일하는 직원들을 볼 때마다 감사한 마음이 들고,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또다시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편물 발착업무를 담당하는 고영찬씨(34)는 “설 명절 기간에는 평소보다 우편물량이 5∼6배나 늘어나 정신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바쁘다”며 “하지만 자신의 업무도 아닌 데 밤늦게까지 남아 함께 고생해주는 동료들이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김영헌 기자  kimyh@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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