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제주군 조천읍 함덕리 버스 회차지 편의시설이 버스업체간 관리책임 떠넘기기로 일관,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현재 함덕리 회차지를 이용하는 버스업체는 모두 9개업체로 지난 95년 시외버스운영위원회가 운전자들의 편의를 위해 함덕리 신사동 회차지에 화장실과 세면장등 기초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그러나 지난 97년부터 시내버스가 함덕리 회차지를 공동 이용하면서 시외·내버스운영위원회가 편의시설의 관리책임을 놓고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고장난 편의시설이 수개월째 방치되고 있다.

이에따라 시내·외 버스 운전자들이 회차지 경유를 꺼려 함덕주유소옆 4가로가 버스 주차장으로 둔갑,교통 흐름을 방해함은 물론 다른 운전자들의 시야확보를 어렵게 만들어 교통사고발생마저 우려되고 있다.

특히 회차지 인근 주민들은 고장난채 방치되고 있는 편의시설과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로 생활에 불편을 겪는 등 행정당국의 지도·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김모씨(45·함덕리)는 “함덕리 회차지 문제는 지난 2일 도지사와 조천읍민과의 대화에서도 지적된 걸로 알고 있다”며 “주민들의 불편해소와 운전자들의 편의제공등 문제해결을 위해 행정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버스운영위원회에 개선명령 처분을 내리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편의시설 문제도 관련 단체와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내 처리토록 하겠다”고 밝혔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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