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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현장] <18>제주세관“엄정하지만 친절은 기본이죠”
김용현 기자
입력 2008-02-11 (월) 09:30:43 | 승인 2008-02-11 (월) 09:30:43
   
 
  ▲ 제주세관원들이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통관검사를 하고 있다. 세관원들은 제주지역 특성상 관광객 편의를 최대한 고려하고 있다. /박민호 기자  
 
“사람과 물품을 검열·검색하는 업무 때문에 많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우리를 제주의 안전을 지키고 좋은 첫인상을 전달하는 제주사회 일원으로 생각해주세요”

외국관광객이 제주에 방문하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 제주세관원이다. 이 때문에 세관원들은 제주관광에 대한 좋은 첫인상을 심어주기 최대한 신속하고 친절하게 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외국관광객과 해외서 돌아오는 도민들을 대상으로 CIQ(세관·출입국·검역) 업무가 이뤄지는 제주공항 국제선 도착사무소. 지난 5일 오후 2시 제주를 방문한 70여명의 대만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제주세관원들로부터 검사를 받고 있다.

제주세관원들은 여행자정보파악과 X-Ray기계와 마약탐지견·동식물품검역견 등을 이용해 면세허용범위 물품과 농수축산물밀반입, 마약과 총기 소유 등에 대해 정밀검사를 했고, 10여분만에 문제없이 완료됐다.

유승길 세관원은 “관광객들이나 도민들이 통관검사를 받는 자체에 대해 상당히 긴장하고 심지어 불쾌해 할 때도 있다”며 “특히 관광지라는 특성상 다른 공항에 비해 보다 친절하고 신속한 통관검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의 통관검사 권고시간은 45분이내지만 제주세관은 이보다 훨씬 빠른 17분에 절차를 완료한다. 그렇다고 통관검사가 허술한 것은 아니다. 제주공항 국제선을 통한 마약·총기 등의 밀반입 성공한 사례가 없었다.

검사를 피하기 위한 갖가지 속임수들이 세관원들을 괴롭히지만 결국은 철퇴를 맞는다.

비닐포장된 고급 손목시계를 차고 들어오다 적발되면 예전부터 사용한 것이라고 우기고, 은박지에 싸면 X-Ray에 적발되지 않는다는 속설만 믿고 웅담이나 각종 약을 몰래 들여오다 무더기로 적발되는 등 밀반입 양태도 다양하다.

‘몰랐다. 한번만 봐주라’ 라는 하소연 유형과 면세범위를 초과한 양주를 검사현장에서 마시는 즉석 해결형은 그래도 나은 편이다.

몰지각한 관광객들은 반입이 금지된 음식물을 세관원에게 던져 버리거나 ‘나만 검사한다’며 따지고, 심지어 ‘책임자 나오라’라며 윽박을 지르거나 세관원의 멱살을 잡기도 한다.

김두식 세관원은 “통관과정에서 ‘권위만 내세우고 인정이라곤 없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하지만 법과 원칙에 입각해 처리할 수밖에 없어 납득할 수 있게 설명을 하고 있다”고 도민들의 이해를 바랬다.

김유미 세관원도 “긴박하고 민원이 많아 힘들 때도 있지만 관광객과 도민들의 밝은 표정을 보면 기분이 좋아 진다” 며 “도민과 관광객들이 본연의 업무를 착실하게 수행하고 있는 세관원들을 보다 따스한 시선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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