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금품수수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16일부터 금품수수 물증을 확보하기 위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6일 오전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과 관련된 업체 경리직원 2명을 경찰청으로 출석시켜 각 계좌의 입·출금 내역과 각 계좌에 입·출금된 자기앞수표,당좌수표,어음등에 관한 입·출금 여부 확인을 통해 금품거래가 있을 만한 단서를 찾는데 주력했다.

경찰은 이와함께 지난 14·15일에 의혹을 받고 있는 의원의 집과 사무실,금융기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관련장부와 당좌수표와 자기앞수표·어음,금융기관 각 계좌의 입·출금 내역등의 자료를 압수한데 이어 16일에도 전날 금융기관이 업무를 하지 않아 이뤄지지 않았던 금융기관 계좌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금융기관 각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을 올 1월1일부터 8월12일까지로 계획했으나 실제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할때는 지난 98년 6월1일까지로 수사범위를 확대했다.

이에따라 경찰의 수사가 도의회 6대 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금품요구,금품수수 의혹뿐 아니라 전반기 원구성과 그동안의 의정활동과 관련한 수사도 병행할 가능성이 높아 수사대상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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