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유류 절약 소비자 심리 악용 연료절감기 사기판매 다시 성행

유류가격이 오르면서 사기성 ‘연료절감기 무료장착’ 상술이 또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주의보 발령 등으로 지난 2006년 이후 잠잠했던 연료절감기 판매 사기가 최근 기름 값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절약 심리를 악용해 다시 성행하면서 피해신고가 증가하고 있다.

피해 소비자들은 유명 자동차회사의 무상점검 서비스로 오인하거나, 연료절감기 판매원들이 이미 제품을 장착해 대금을 요구하기 때문에 울며겨자먹기로 대금을 결제하고 있다.

특히 이들 제품은 연료절감 및 매연 감소 효과가 탁월하다는 설명과 달리 공인 시험기관으로부터 공인을 받아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료절감기 판매는 주로 도로 주변이나 주차장 등에서 매연단속반인 것처럼 위장해 접근하은 것을 비롯해 자동차 회사의 차량무상점검, 환경청 직원 사칭, 자동차보험료 지원 등을 미끼로 소비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원은 무료·사은품·보험료 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연료절감기를 장착해 준다는 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하며, 판매사원 가운데 제품을 설명하는 동안 다른 일행이 일방적으로 제품을 장착해 놓고 위약금이나 탈착비용을 요구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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