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월드컵 개최에 대비,도시미관 제고사업의 일환으로 전기선로 지중화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나 한전측의 일부 노선에 대한 예산 미확보등으로 고심하고 있다.

 1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3년 한전과 연계,신시가지 일원에 전기선로 지중화사업을 착수했으나 월드컵축구 개최도시로 확정되면서부터 대상지역을 대신로·중정로·동홍로등 도심지 6개노선 7000m로 확대했다.

 현재까지 신시가지·서문로타리·중정로·대신로 일부분이 완공됐고 월드컵경기장 주변 1100m,대신로 200m,중앙로 1000m등은 현재 추진중에 있다.

 이와함께 월드컵경기장과 대신로는 한전측이 예산확보돼 올 하반기에 본격 착공할 예정이나 중앙로 구간은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중화사업은 도심지인 경우 1m당 200만원이 소요되는등 부담이 만만치 않은데다 한전도 전국 각 지사에 일률적으로 지중화관련 예산을 배정,예산확보가 쉽지 않다.

 시는 이에따라 올해 중앙로 노선을 제외한 2개 노선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내년에는 중앙로 구간에 대한 예산배정을 한전측에 재요청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중화사업은 한전측 예산이 확정된후에야 시비가 확보된다”며 “내년 중앙로 지중화사업이 끝날 경우 도심지 지중화사업은 월드컵 개최전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민 기자>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