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성산읍 일대의 일부농가에서 당근을 비닐피복재배함으로써 농가소득증대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7일 남군에 따르면 성산읍 신산유통법인소속 농가등 8개 농가가 지난해 실증실험을 거쳐 효과가 좋은 향양2호,양명5촌등 2개 품종의 당근을 13.3㏊(4만평)규모로 재배를 시작,올해 800톤의 생산이 예상되고 있다.

당근을 비닐피복재배할 경우 비용은 1000평 기준 인건비를 포함,170만원으로 노지재배의 경영비 140만원보다 30만원정도 더 소요되지만 노지재배 당근보다 1개월여를 앞당겨 11월말-12월 초에 수확이 가능해 70-80%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남군은 피복재배 당근이 과잉생산만 되지 않는 수준이면 가격을 높게 받을 수 있는데다 분산출하가 가능해 농가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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