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표단 중급부 우승·최강부 준우승

   
 
  ▲ 제주대표로 중급부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한 제주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 어린이들의 바둑 실력이 전국 무대를 휩쓸었다.

지난 17일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제8회 전국바둑교실협회장배 어린이 바둑대회 단체전에서 제주도 대표단이 중급부(4~6급) 우승과 최강부(아마 4단 이상) 준우승을 거뒀다.

이번 성적은 특히 대회 참가 사상 최고 성적인데다 출전했던 최강부·중급부 등 2개 등급에서 골고루 상위 성적을 거둔 ‘쾌거’로 평가되고 있다.

각 지역 대표 바둑 꿈나무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중급부에 출전한 한정현(인화교 5)·좌준호(동광교 4)·강재우(동광교 3) 어린이가 시종 침착하게 포석을 운영,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 최강부 단체전에서 참가한 문종호(최우수 바둑교실·6학년)·현승민(바둑사랑 바둑교실·4학년)·강태원(JJ바둑교실·5학년)어린이는 성인 못지 않은 탄탄한 포석으로 경기를 끌어갔지만 결승전에서 아깝게 돌을 던지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강부 단체전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도내 바둑교실 소속으로 일찌감치 자질을 인정받아 현재 서울 등에 ‘바둑 유학’을 떠난 상태. 이들의 실력은 성인을 포함 ‘도내 최고수’로 평가받을 만큼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현재 한국기원 연구생인 오정아·홍무진·문해성 등 제주 출신 1기 바둑 꿈나무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중학교 1학년인 홍무진 학생은 2006년도 제6회 대한생명배 세계어린이 국수전에서 제주대표로 출전, 어린이 최강부 우승을 거머쥐는 등 제주 바둑의 숨은 실력을 전국에 알렸었다.

한편 전국바둑교실협회는 지난 제7회 대회까지는 개인전 방식으로 운영되다 올해부터는 3인1조 단체전으로 방식을 바꿔 최강부·유단자부·고급부·중급부·꿈나무부·여성부· 유치부 등 7개 등급으로 나눠 치러지고 있다.

<사진 제주대표로 출전한 제주 어린이들이 상장과 트로피를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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