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첫해인 2008년을 대한민국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국회에서 가진 취임식에서 올해를 선진화 원년으로 선포하고 산업화와 민주화의 결실을 소중하게 가꾸고, 풍요와 배려와 품격이 넘치는 나라를 향한 장엄한 출발을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국민을 지성으로 섬기는 나라 경제가 활기차게 돌아가고, 노사가 한마음 되어, 소수와 약자를 따뜻이 배려하는 나라, 훌륭한 인재를 길러 세계로 보내고, 세계의 인재를 불러들이는 나라가 이명박 정부가 이룩하고자 하는 선진 일류국가의 꿈"이라며 "이념의 시대를 넘어 협력과 조화를 향한 실용의 시대로 나가자"고 강조했다.

특히, 선진화를 위한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음 60년의 국운을 좌우할 갈림길에서, 이 역사적 고비를 너끈히 넘어가기 위해서국민 여러분이 더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변화를 소홀히 하면 낙오하고 변화를 거스르면 휩쓸리고 만다"며"어렵고 고통스럽더라도 더 빨리 변해야 하고변화의 방향은 개방과 자율, 창의"라고 말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작고 일 잘하는 정부' '공공부문 경쟁 도입' '감세' '공무원 수 감축' 등으로 정부의 효율을 높이고 시장과 제도개선을 통해 경제살리기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 노사문화의 자율적 개선 ▲ 농림수산업의 경쟁력 강화 ▲ 시혜적 사후적복지에서 능동적 예방적 복지로의 정책 전환 ▲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 청년 일자리 창출 ▲ 획일적 관치입시교육에서 글로벌 스탠더드로의 교육개혁 ▲ 과학기술 역량 강화 ▲ 주택가격 안정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외교통일분야에서는 ▲ 한미동맹 강화 ▲ 일본, 중국,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 ▲ 자원 에너지외교 강화▲ 경제규모에 걸맞는 공적개발원조 확대 ▲ 비핵개방 3000구상의 실현을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북의 통일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라면 남북 정상이 언제든지 만나서 가슴을 열고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혀 임기중 조기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자신이 자수성가한 것처럼 대한민국은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나라"라며 "땀 흘려 노력한 국민이면 누구에게나 성공의 기회가 보장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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