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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전 시신 수의서 ‘몸니’ 최초 검출제주고씨 선산분묘서
이영수 기자
입력 2008-02-26 (화) 17:49:48 | 승인 2008-02-26 (화) 17:49:48

   
 
   
 
임진왜란 직후에 묻힌 400년전 '제주고씨(濟州高氏)' 선산 미라 수의에서 기생충 일종인 '이(蝨)'가 최초로 검출됐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월 충남 금산시 수당리에 있는 제주고씨 선산의 분묘 1기를 이장하는 과정에서 수습한 수의(壽衣) 중 누비솜에서 몸에 붙어사는 이인 '몸니(body louse)'의 충란(蟲卵) 19개를 확인했다.

연구소는 국립보건원 질병매개곤충팀과 공동으로 발견된 충란들을 조사한 결과, 몸니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발견된 충란들은 길이 0.7-0.9㎜에 두께 약 0.3-0.4㎜였다. 대부분 부화했으나, 일부는 부화하지 못한 것도 있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시신의 머리카락에서 DNA검출에 성공, 이를 통해 무덤 주인공이 여성임을 밝혀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조사한 분묘는 「조선왕조실록」, 「난중일기」에 기록돼 있는 임진왜란 당시 순천부사 고봉상(高鳳翔)의 배위 숙부인 진주강씨의 묘다.

연구소는 이번 분묘 조사를 통해 이뤄진 몸니의 검출로 당시 공중보건학적 차원의 위생상태와 기생충에 의한 질병 발현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던 특이한 제직 방식의 교직물(交織物)과 문주(紋紬), 옛쌈솔의 바느질법, 저고리 양식의 변화 등을 확인, 복식사나 직물사 연구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이같은 연구성과를 담은 「제주고씨 선산분묘 출토복식 연구」를 최근 발간했다. 이영수 기자 opindoor@jemin.com


이영수 기자  opindoor@hanmail.net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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