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방의회 본래 기능을 되찾아야 합니다”

 18~19일 제주휘트니스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제2회 제주도여성단체 임원 워크숍에서 ‘이제는 여성의 시대-여성을 키우자’주제 강연을 진행한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은 “지방의회를 지방자치에 걸맞는 모습으로 만들어내는 것은 여성의 적극적이니 참여에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법과 정책을 만들거나 바꾸는 영향력이 강하다는 점을 제외하고 지방의회의 활동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의 연장선”이라고 전제한 손 소장은 “최근 혼탁해진 지방의회를 살리고 ‘정치판’에서 끌어내기 위해서는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여성들의 적극적인 지방의회 참여가 필요하다”며 “이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저해하는 ‘정치에의 부정적 이미지’를 타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도 말했다.

 손 소장은 또 “지금의 어머니들은 아들에게는 ‘아버지처럼 살아라’,딸에게는 ‘떳떳하게 살아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딸과 며느리,아들과 사위에 대한 생각에도 차이를 두고 있다”며 “이런 가치관을 바꾸기 전에는 평등사회를 구현할 수도,진정한 여성지도자를 양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행된 ‘제주여성의 정치의식’주제 강연에서 이용길 제주산업정보대 교수는

 “지역사회를 일상적으로 지키고 있는 여성들이 지니고 있는 생활인으로서의 경험과 식견은 자치행정의 주요문제를 해결하는 필요 요소”라며 “지금까지 미덕으로 간직되어온 여성의 헌신성과 강인함 등이 제 값을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의 정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주제 강연에 이어 19일에는 분임반별 활동과 성희롱 예방교육등이 진행된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이순자 고향을 생각하는 주부들의 모임 제주도지회장과 손영주 대한간호사회 제주도지부장에게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고 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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