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민주 예비후보자들 1차 관문 통과에 총력
군소정당·무소속 후보자들도 바닥 표심 공략나서

4·9 총선이 D-40일까지 다가왔다. 총선일이 가까워지면서 예비후보들의 공천경쟁 및 얼굴알리기가 본격화되고 있으며 일부 선거구에서는 혼탁 양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국회는 지난 22일 본회의를 통해 제주지역 선거구가 제주시 갑(서부지역)과 제주시 을(동부지역), 서귀포시 선거구로 확정됐다.

치열한 공천경쟁을 벌이는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지난 26일 1차 심사를 통해 제주시 갑 4명, 제주시 을 3명, 서귀포시 3명으로 압축됐다.

2차 정밀 심사에 들어간 가우데 압축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가 각 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30%이상 반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예비후보들은 모든 인맥을 동원해 여론조사에 잘 응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제주지역에서 5명이 공천을 신청한 대통합민주당도 공천작업을 진행중이다. 일부 후보에 대해서는 면접이 마무리됐으며 경쟁을 벌이는 2개의 선거구에 대한 공천작업이 막바지 단계다.

이들 정당은 다음주까지는 공천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선거구도가 형성될 전망이다.

이밖에 민주노동당 예비후보 2명과 평화통일가정당 예비후보 3명이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자유선진당은 3월초에는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며 무소속 예비후보들도 바닥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과열·혼탁 양상도 벌써 나타나고 있다. 지난 26일 서귀포시 모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비롯, 시내에 특정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유인물이 살포돼 경찰과 선관위가 조사에 나섰다.

이 유인물에는 특정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10가지의 내용이 실렸다.

도선관위는 또 예비후보자 명의 문자메시지 발송 등 선거법위반 9건을 적발, 고발과 수사의뢰, 경고 조치했다.

한편 총선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3월 4일과 6일 개최된다.

도선관위는 제주시 갑·을 선거구는 4일 오후 3시 도선관위 대강당, 서귀포시선거구는 6일 오후 2시 시선관위 회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선관위는 설명회에서 3월25·26일 실시되는 후보자등록에 필요한 서류와 선거비용 및 주요 제한·금지사항 안내와 정책선거 실현을 위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