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 공동주최의 제1회 제주국제콩쿠르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아담 프레이씨와 센트팔리 로렌드씨등 11명의 입상자들이 심사위원장 아르만 로진씨와 기념촬영을 가졌다.


제주시와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제주국제콩쿠르 개인부문에서 유포니움 부문에 미국의 아담 프레이씨, 튜바 부문에 헝가리의 센트팔리 로렌드씨가 1위에 입상했다.

18일 오전 10시부터 2시 20분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치러진 이날 본선대회에는 트럼펫 2명,트롬본 3명,튜바 4명,유포니움 4명,호른 1명이 본선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벌여 11명이 입상했다.

분야별로 보면 트럼펫이 한국의 박기범씨(20·서울대 기악과 3)가 1·2위 없는 3위에 입상했고,트롬본 부분에는 한국의 김솔씨(21·서울대 기악과 3)와 일본의 아베 루노스케씨(프랑스에서 활동)가 1위 없는 공동2위를,한국의 이재룡씨(24·강남구립교향악단 단원)가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올렸다.단독으로 2차예선을 통과한 호른 부문에선 한국의 김홍박씨(18·서울대 기악과 1)가 1·2위 없는 3위를 차지했다.

1위부터 3위까지 배출한 유포니움 부문에선 미국의 아담 프레이씨(25·연주활동)가 1위를 차지했고,2위는 일본 하타노 타케시씨(30·연주활동),3위는 일본의 아베 루노스케씨(23·연주활동)에게 돌아갔다.튜바 부문에선 1위 헝가리 센트팔리 로렌드씨(23·연주활동),2위 프랑스 데비드 부루노 잠봉씨(27·연주활동),3위 한국의 지승렬씨(25·남부 캘리포니아 대학 1)가 차지했다.

특별상은 튜바부문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인 프랑스 데비드 부루노 잠봉씨에게 돌아갔다.1위 입상자에게는 상금 4000달러와 상패,2위는 상금 2500달러와 상패,3위는 상금 1500달러와 상패,특별상에게는 상금 1000달러와 상패가 주어진다.

시상식은 20일 오후 7시 30분 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리고,시상식이 끝난 후 오후 8시부터는 1위 입상자의 입상음악회가 이어진다.

◈일본 아베씨 2개 부문 입상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20분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치러진 제1회 제주국제관악콩쿠르 본선은 출연자나 관객들 모두 긴장과 초조함으로 심호흡이 이어졌다.

트럼펫으로 시작해 트롬본 호른 유포니움 튜바 순으로 진행된 이날 본선에는 연주자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의 손에 땀이 쥐 정도로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다.

이날 콩쿠르에는 유포니움과 트롬본 2개부문에서 본선에 오른 일본의 아베 루노스케씨는 트롬본 공동 2위,유포니움 부문 3위에 입상해 심사위원과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두 개 부문에서 입상한 아베 루노스케씨는 “두개 부문에서 본선에 오른 것만으로도 기쁜대 입상까지 하는 행운이 뒤따랐다”면서 “입은 하난데 불어야 할 악기는 두 개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국제수준 심사과정 엄격

○…제주국제콩쿠르 심사는 국제 콩쿠르 수준에 맞게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신중하면서도 엄격하게 진행돼 조직위 관계자와 관람자들의 시선을 모았다.예를들면 본선 심사만 트럼펫·트롬본·호른 분야 22명,유포니움과 튜바 부문에서 17명이 맡아 국제관악콩쿠르의 심사기준이 얼마나 엄격하게 진행되는지 가늠할 수 있었다.

이번 심사에선 1위 입상자를 튜바와 유포니움 2개부문,그리고 트럼펫과 호른은 3위 입상 밖에 내지 않았는데 이는 입상자 수준을 국제적 수준에 맞췄기 때문이다.

◈한국의 높은 관악 수준 확인

○…제주국제관악콩쿠르의 가장 큰 수확 중의 하나는 한국의 관악 수준이 세계수준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이번 콩쿠르에서 본선 진출자 14명 중 한국 참가자는 트럼펫 트롬본 튜바 호른 4개부문에서 6명이 본선에 올라 4명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를 지켜본 한 관악인은 “지금까지 국내 관악인들은 국제콩쿠르에 거의 참가하지 않았는데 이번 관악콩쿠르를 통해 한국의 관악인들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김순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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