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배드민턴의 대들보 박성환(오현고)이 제2회 삼성전기배 주니어 단식 배드민턴 랭킹전에서 우승,올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성환은 18일 수원 삼성전기 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남고 1학년부 결승에서 황지만(밀양고)을 2대0으로 완파,올 1월 꿈나무 단식 최강전에 이어 2개 대회를 석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예선리그에서 6전 전승을 거두며 A조 1위로 4강에 오른 박성환은 홍승기(서울체고)와 맞붙은 준결승전에서 최대 고비를 맞았다.

 박성환은 1세트 종반까지 10대13으로 뒤지며 세트를 내주는 듯했으나 장기인 네트플레이가 살아나며 14대14 세팅까지 가는 데 성공한 뒤 17대14로 세트를 따내 한숨을 돌렸다.

 기세가 오른 박은 2세트마저 15대11로 이겨 2대0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은 뒤 결승에서는 A조 예선경기에서 첫 세트를 내주며 고전했던 황지만을 상대로 초반부터 침착한 네트플레이와 날카로운 스매싱 공격으로 줄곧 앞서나가며 2대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B조1위로 4강에 오른 문보국(오현고)은 준결승에서 황지만에게 0대2로 패해 공동3위에 머물렀다.

 한편 여고 1학년부에서는 서윤희(성심여고)가 우승을 거머쥐었고 2학년부에서는 강형기(서울체고)와 송유미(성지여고)가 각 남녀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전적
 ▲준결승전
 박성환(오현고) 2(17-14,15-11)0 홍승기(서울체고)
 문보국(오현고) 0(9-15,10-15)2 황지만(밀양고)
 ▲결승전
 박성환 2(15-7,15-5)0 황지만<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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