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농협이 추가 시설예정인 하나로클럽 설치사업 타당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한림농협은 기존의 하나로마트 매장외에도 사업비 6억7000여만원을 들여 현재 농자재 판매소로 사용중인 舊 한림읍민관을 내부수리, 하나로클럽 매장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림농협의 하나로클럽 매장 추가 설치를 놓고 일부 조합원들이 적자운영을 우려, 재검토를 요구하는 반면 농협은 북제주군 서부지역 농산물 유통등 물류중심지로서의 장점을 내세우며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키로하는등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합원들에 따르면 한림지역에는 농협이 현재 직영중인 하나로마트 매장외에도 킹마트·한림마트·한수풀마트등 6개 대형할인매장이 들어서 있어 경쟁력 저하등 적자발생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조합원들은 최근 농협제주지역본부의 회원농협 경영진단 결과 대부분의 매장이 적자를 기록하는등 현재 지역본부가 검토중인 매장 구조조정 방침에도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양모씨(42·한림리)는“기존 대형 할인매장과의 경쟁관계가 불가피, 수익성이 불투명하고 적자발생이 우려된다”며“사업추진에 앞서 정확한 현실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한림농협 관계자는“기존의 하나로마트 매장규모가 협소, 제주시 일도지구에 위치한 하나로클럽처럼 대형화해 서부지역 1차 생산품과 생필품을 공급할 방침”이라며“대의원총회에서도 하나로클럽 설치의 필요성을 인정, 승인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장 면적 220평을 포함, 총 460평에 조성될 한림농협의 하나로클럽은 오는 9월1일 문을 열 예정이다.<박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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