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산 감귤이 중동지역에 처음으로 수출된다. 특히 이번 수출은 중동지역 감귤시장 개척 여부를 가늠할수 있는 기회여서 관심을 끌고 있다.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감협 중문지소는 13일 노지감귤 17.5톤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에 수출하기 위해 부산으로 반출했다. 이 감귤은 14일 UAE행 외항선에 선적된다.

 감귤의 수출가격(농가수취가격)은 관당 2200원으로 최근의 국내시장 최상품 감귤의 관당 농가수취가격인 2000원선 보다 높다.

 포장은 5kg단위로 됐으며 감귤의 크기는 5kg 상자당 35~50개가 들어가는 6번에서 9번과이다.

 이번 수출은 UAE지역 바이어가 시험적으로 수출을 요구해와 이뤄지게 됐다.

 농협은 이에따라 UAE지역 소비자의 반응등 수출 결과가 좋을 경우 물량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는등 새로운 수출시장의 가능성을 가진 중동지역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경우 감귤이 도착하기까지는 부산항 출항후 보름이상 소요되는 만큼 부패과 발생등 지리적 요인에 따른 부정적 변수도 없지 않은 실정이다.

 중동지역 수출은 제주감귤이 수출을 시작한지 10년만에 처음이다.

 UAE가 수출국으로 포함됨에 따라 제주감귤 수출국은 최대 시장인 캐나다를 비롯,미국·일본·러시아·싱가포르·인도네시아·홍콩·괌등 9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한편 지난해 제주산 감귤의 수출량(하우스감귤 포함)은 캐나다 4812톤과 일본 1139톤·미국 377톤·홍콩 83톤등 6555톤이며 수출금액은 719만불에 달하고 있다. <김철웅기자><<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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