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철인3종경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철인3종경기와 제주도가 인연을 맺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일 도 전역에서 펼쳐진 제주국제철인3종경기가 개최되면서부터.

이어 제주시가 지난달 23일 이호해수욕장에서 레저·스포츠대축제 일환으로 철인3종경기를 개최한데 이어 지난 20일에는 전국철인3종클럽연합회가 주최하는 한국철인3종경기대회가 성산읍 성산리에서 열리는 등 제주도 일원에서 두달사이 국내외 3개 철인3종경기대회가 개최됐다.

제주도가 철인3종경기 개최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철인3종경기가 다른 스포츠에 비해 운동장과 체육관등 기반시설이 아닌 사이클이 가능한 도로와 수영을 할 수 있는 바다등 제주도가 갖고 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이 바로 철인3종경기의 필요한 시설이라는 것이 철인3종경기연맹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달 국제철인3종경기에 참가했던 선수들과 외국 임원진들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은 인간한계의 도전하는 선수들에게 그 어떤 에너지보다도 더 큰 힘을 준다”며 제주도 코스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국철인3종클럽연합회장 김홍규씨(서울시)는 “전국 어디를 가도 제주도와 같은 천혜의 자연코스를 갖고 있는 곳은 없다”며 “제주도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철인3종경기와 적절히 접목시켜 개발한다면 철인3종경기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현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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