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국가대표를 꿈꾸는 동아시아 탁구 꿈나무들이 열띤 경쟁을 펼칠 교보생명컵 제9회 동아시아 호프스탁구선수권대회가 오늘(21일) 한라체육관에서 개막,이틀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대한탁구협회(회장 박홍기) 주최,한국초등학교탁구연맹(회장 백명윤)·제주도탁구협회(회장 오영수) 주관으로 제주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한국 A·B팀을 비롯 중국 일본 대만 몽골 홍콩 마카오 등 7개국에서 100여명이 출전하고 있다.

 도내 선수로는 고병승(오라교)과 김혜진(신촌교)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있으며,이미 일본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후쿠아라 아이가 4년째 이 대회에 출전,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시드니올림픽에 출전하는 유승민과 제주 탁구의 간판스타 김정훈 등이 이 대회를 통해 성장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회에서는 어떤 선수가 한국 탁구 간판의 계보를 이을 스타로 떠오르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과 일본 등도 이 대회를 통해 배출된 선수들이 국가대표 세대교체의 주역을 맡고 있어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10년 후 아시아지역 탁구 판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회 창설 당시 산파 역할을 했던 백명윤 한국초등탁구연맹 회장은 “내년부터는 대회 참가국을 아시아 전국가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는 21일 단체전,22일 개인전으로 나눠 치러지며 선수단은 23일 도내 관광을 한 뒤 24일 제주를 떠날 예정이다.

 한편 개회식은 21일 오후2시 한라체육관에서 열리며 식전공개행사로 태권도 시범경연과 마칭퍼레이드 공연이 펼쳐진다.<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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