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주자들 표심잡기 본격화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대한 각 정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서 지난주말부터 4·9총선을 향한 주자들의 표심잡기가 본격화됐다. /관련기사 3면

1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뤄 집권여당이 된 한나라당은 지난 17대 총선에 나왔던 후보중 1명(제주시갑 김동완 후보)만 재공천 했으며 나머지 2곳에는 신진 인사(제주시을 부상일·서귀포 강상주)로 공천을 확정하며 새 정권에 힘을 몰아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부상일·강상주 후보는 15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도당은 14일 정책위원회 회의를 갖고 선거구별 지역 공약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다음주중 도당선거대책위를 발족, 총선 총력체제로 전환한다.

견제론과 서민을 위한 정당을 내세우고 있는 통합민주당은 현역 의원 3명(제주시갑 강창일·제주시을 김우남·서귀포시 김재윤)을 후보로 내세워 한나라당의 바람을 잠재우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5·16일 열린 강창일·김재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강금실 최고위원, 정대철 고문, 장영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거대여당을 견제하기 위해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이밖에 현역 국회의원(서귀포시 현애자)과 전 도당위원장(제주시을 김효상)을 포함해 2명의 후보를 낸 민주노동당과, 3곳 모두 후보를 낸 평화통일가정당(제주시갑 유병녀·제주시을 김창진·서귀포시 신명수), 1곳에 후보를 낸 창조한국당(서귀포시 정구철)도 선거구별로 득표전략에 분주하다.

아직 후보를 확정짓지 못한 자유선진당은 지역구 후보 공천이 완료되면 20일 이전에 제주도당 창당대회 및 선대본부 현판식 등을 갖고 총선체제로 돌입할 계획이다.

무소속으로는 제주시갑에 한나라당을 탈당한 현경대 후보와 좌두행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제주시을에는 박도형 후보, 서귀포선거구에는 고시오·오염삼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국회의원 당선을 목표로 지지세 확산에 나서고 있다.

후보가 확정되면서 총선 본선 레이스에 돌입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각 정당 및 후보별 공약이 제시되지 않아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이 제약을 받고 있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