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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정 문화재가 양배추 밭?곽지패총·고산선사 유적지 등 일부부지서 경작…제주시, 사유지라 어쩔 수 없어
김용현 기자
입력 2008-03-18 (화) 17:50:49 | 승인 2008-03-18 (화) 17:50:49
제주도 유적지에서 농작물 경작이 이뤄지는 등 일부 문화재들이 보전·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최근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소재 제주도 기념물 41호인 곽지패총은 일부 부지에서 밭작물 등이 재배되고 있어 농기계 사용 등으로 유물 포함토층이 불안정한 상태다.

곽지패총은 1978년 발견된 이후 여러 차례 발굴조사가 이뤄졌으며, 특히 선사시대의 도기와 토기부터 기원전 300년전 철기시대, 통일신라시대, 고려,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유물이 발견돼 제주 역사를 밝힐 수 있는 유적으로 인정받고 있어 보존·관리가 중요하다.

하지만 일부 사유지가 현재까지 매입이 되지 않아 농사가 이뤄지면서 문화재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곽지패총 지정면적은 9399㎡ 가운데 사유지는 8827㎡ 이며, 이 가운데 4388㎡만 매입됐을 뿐 전체 부지의 47%인 4439㎡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다.

또 인근 애월읍 금성리 석축유적도 비록 비지정 문화재이지만 탐라시대 건축방법 등을 밝히는 중요한 유적지이지만 농경지로 사용되고 있다.

한경면 고산리 선사 유적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1998년 사적 412호로 지정된 고산선사유적지는 기원전 1만년 신석기 시대 유물이 출토되면서 동아시아 신석기 문화 연구에 중요한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고산선사유적지는 지정면적 9만9121㎡ 중 사유지가 9만4656㎡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7만7391㎡가 매입이 완료됐다. 하지만 나머지 1만7265㎡는 매입이 되지 않아 일부 부지에서 여전히 경작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들 유적은 원래 농경지로 이용돼 사유지에 대한 경작을 규제할 수 없어 농민들에게 작물을 재배할 때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며 “사유지 매입이 예산확보와 보상가 협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김용현 기자  noltang@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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