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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아사다, 누가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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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3-19 (수) 10:50:47 | 승인 2008-03-19 (수) 10:50:47
[쿠키 스포츠] '피겨여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

20일 오전 1시(이하 한국시간) 스웨덴 예테보리 스칸디나비움 빙상장에서 펼쳐지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08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우승을 노리는 김연아와 아사다 중 누가 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할까.

대회 본부측이 18일 현지에서 발표한 출전 순번에 따르면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 총 53명의 선수들 가운데 48번째, 아사다는 45번째로 연기에 나선다.

김연아는 이날도 사흘째 현지 훈련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했다. 쇼트프로그램 안무곡인 '박쥐 서곡'에 맞춰 스텝, 점프 동작을 반복했다. 일본 등 각국 100여명의 취재진이 김연아의 훈련 장면을 지켜봤다.

다행히 김연아의 점프성공률은 16일 첫 훈련 이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김연아는 몸 컨디션을 경기 날짜는 물론 시간대까지 고려해 가며 세밀하게 조절하고 있다.

김연아는 이날 프리스케이팅 훈련 과정에서 루프 점프(3회전)를 빼고 더블 악셀(2회전)을 넣었다. 고난도 기술에 연연하다 나머지 연기 흐름까지 흔들릴 것을 염려해서다. 김연아는 아직 고관절 통증이 완전히 가시지 않아 쇼트프로그램에 진통제를 맞고 나선다.

김연아가 이를 악물고 나서는 것은 쇼트프로그램이 대회 우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몸 상태가 100% 정상이 아닌 김연아가 라이벌 아사다를 누르기 위해서는 첫번째 대결에서 우세를 점해야 한다.

아사다는 지난달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서 올 시즌 최고점(193.25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연아가 첫날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에 밀리면 다음날 프리스케이팅에서의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아사다도 최근 코치와 결별하는 등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 아사다의 고질적인 '대회 울렁증'도 김연아에겐 유리하게 작용하는 부분이다.

김연아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IB스포츠 구동회 본부장은 "아사다는 연습 땐 세계 최고지만 실전에서는 김연아에 비해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고 말했다. 김연아도 "작년 (1위를 놓쳤던) 세계선수권대회와 비교하면 그나마 지금 몸 상태가 나은 편"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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