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확정 지연에 정책 검증·공방 미흡
제주 총선 투표율 계속 감소 대책 필요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2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열기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으나 유권자들의 이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이 공약을 발표하고 있으나 전체 공약을 발표하기보다는 일부 공약을 발표하는데 그치면서 후보들간 정책검증이나 정책공방은 아직 미흡하다.

후보들간 차별화된 쟁점도 아직까지는 도출되지 않고 있으며 후보 확정이 늦어져 유권자들이 후보를 검증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 아직까지 유권자들의 관심이 총선에 쏠리지 않고 있다.

이와함께 유력 정당의 후보 확정이 최근에야 이뤄지고 일부 정당은 아직 후보를 확정하지 못하면서 최종 후보 역시 확정되지 않고 있다.

또한 일부 무소속 후보가 출마를 포기했으며 인지도와 지지도가 낮은 일부 무소속 후보의 후보등록 여부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이번 총선 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최저율을 기록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제주지역 역대 총선 투표율은 1980년대에 치러진 11·12·13대 총서은 85.3%·88.9%·82.6%로 고공행진을 보였으나 이후 계속 하향세다.

1992년 치러진 14대 78.6%, 15대 71.1%를 보였으며 16대때는 67.2%로 70% 이하로 떨어졌다.

2004년 치러진 17대 총선은 탄핵국면에도 불구, 간신히 60%를 넘긴 61.1%에 그쳤다.

이 때문에 총선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선거홍보 캠페인 확대 등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선관위의 대책이 시급하다.

반면 선거구별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거전이 본격화할수록 유권자의 관심이 늘어나며 총선 열기도 달아올라 투표율이 상승할 것이란 기대도 나오고 있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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