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장 등 사람 몰리는 곳 후보들 발걸음 분주
도당·후보별 공약 발표와 물밑 선거전도 치열

4·9 총선 후보 등록일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자들은 얼굴 알리기와 자신의 공약을 유권자들에게 전달하며 표심을 파고들며 초반 기선 잡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장을 찾아 명함을 돌리며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22일 오후 당사에서 ‘함께 가요, 제주성공시대’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총선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선대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완·부상일·강상주 후보, 당직자와 당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당원들이 혼연일체가 돼 3개 선거구에서 승리를 이끌어낸다는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통합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후보는 모두 현역 국회의원인 만큼 그동안 닦아논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후보별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현 정부와 한나라당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후보의 당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자유선진당 제주지역 선거구 3곳에 모두 예비후보(현영대·강창재·오염삼)를 낸 가운데 후보별 득표활동을 통해 당의 인지도는 물론 후보들의 인지도를 높여 나가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김효상·현애자 후보를 중심으로 농민과 서민, 영세사업장 근로자,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민노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며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밖에 창조한국당(정구철)과 평화통일가정당(유병녀·김창진·신명수), 무소속 후보(현경대·좌두행)들도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공천 탈락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현경대 후보는 22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통해 지지자를 결집시키고 결의를 다질 예정이다.

특히 제주시 지역 후보들은 주말인 22일 제주시오일시장이 열림에 따라 시장 상인과 시장을 찾은 시민들을 대상으로 표심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제주시오일시장이 선거전으로 뜨거워질 전망이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