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1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정당 후보자가 4·9총선 공식 후보등록을 앞둔 주말을 맞아 치열한 지역 표심잡기 대결을 벌였다.
특히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 등 주요 정당 공천이 선거일 20여일을 앞두고 결정됨에 따라 초조해진 후보자들이 주말내내 지역내 세몰이에 나서 정당 의존형 선거운동이 아닌 후보 중심의 선거운동으로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이번 총선에 출마하는 각 정당 후보들은 공식 후보 등록을 앞둔 22·23일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후보토론회 준비, 민생탐방 등을 펼치며 숨가쁜 주말을 보냈다.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지난 22일 도당에서 도내 총선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8대 국회의원선거 제주도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총선레이스에 돌입했다.
통합민주당 제주도당도 이날 제주시을 선거구에 출마한 김우남 후보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체제로 전환하고 3개 선거구 '수성'을 위한 중앙당 차원의 지원 요청하는 등 총력전에 들어갔다.
자유선진당도 최근 제주시갑과 서귀포시 선거구에 현영대·오영삼 후보의 공천을 확정하고, 24일 제주도당 창당대회를 시작으로 바람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민주노동당은 지난 22일 환경미화원 출신인 비례대표 2번의 홍희덕 후보가 제주를 방문, 정책발표와 함께 지지를 호소했으며, 제주시을 선거구 김효상 후보도 4·3국가배상권 보장 등 4·3특별법 개정에 나서겠다는 공약으로 민생대장정을 이어갔다.
이외에도 제주시갑 선거구 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 현경대 후보도 지난 22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도민심판을 받겠다고 밝히는 등 군소정당 후보 및 무소속 후보들도 주말 표밭갈이에 열을 올렸다.
이와 함께 각 당 비례대표 후보 결정도 임박, 도내 출신 인사의 포함 여부에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4·9총선 후보등록은 25∼26일까지 매일 오전 9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공식선거운동은 26일 자정부터 선거일인 4월9일 전까지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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