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한국 근현대사에 대한 대안교과서’를 통해 제주4·3사건을 ‘좌파세력의 반란’으로 왜곡한 것과 관련,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는 성명을 발표하고 ‘대안교과서’의 폐기를 촉구했다.

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는 24일 성명을 통해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출간한 한국근현대사에 대한 ‘대안교과서’는 군사정권과 유신체계를 미화하는 등 한국사회의 민주주의 발전과 역사발전 과정을 심각히 왜곡하고 있다”며 “특히 제주4·3사건, 여수사건을 ‘남로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정치세력이 대한민국 성립에 저항한 반란’으로 규정하는 등 도민들에게 비수를 던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또 “더욱이 ‘대안교과서’ 집필진 12명 중에는 역사학 전공자가 없으며, 보수단체들이 청소들에게 잘못된 역사인식을 심어주는 것은 청소년들에게 신체를 망가뜨리는 마약을 투입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것”이라며 “경거망동을 멈추지 않는다면 잘못된 역사책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주도적인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대안교과서의 즉각 폐지를 촉구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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