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예비후보 17명 참석 메니페스토 협약식
25·26일 공식 후보등록…표심잡기 기싸움 치열

제18대 국회의원 선거가 1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늘(25일)부터 공식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등 제주지역도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돌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출마후보는 제주시·서귀포시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을 하고 오는 27일 0시부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총선 후보들은 이어 오는 29일까지 선전벽보를, 다음달 1일까지 선거공보를 각각 선관위에 제출하며 부재자투표는 다음달 3∼4일 실시된다.

통합민주당과 한나라당도 24일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총선체제로 전환했다. 그러나 이날 양 당이 발표한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가운데 제주인사는 당선권에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식 후보등록을 앞두고 제주표심을 잡기 위한 기싸움도 이어졌다.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예정인 후보들은 이날 민생탐방과 정책공약 발표, 길거리 인사 등 지역구 표밭갈이에 힘을 쏟았다.

최근 제주지역 3개 선거구에 모든 후보자를 낸 자유선진당 제주도당은 이날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이회창 총재 등 중앙당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통일가정당 제주지역 후보 3명도 이날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가정행복시대’를 모토로 가정행복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정책선거를 위한 후보자간 약속의 자리도 마련됐다.

도선거관리위원회는 24일 도중소기업지원센터 2층 대강당에서 제주지역 3개 선거구 예비후보 17명이 참석한 가운데 매니페스토 정책선거실천 협약식을 개최하고 선의의 경쟁을 약속했다.

후보자들은 이 자리에서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축제와 화합의 선거풍토 마련 △혈연·지연·학연 등 연고주의 선거풍토 타파 △비전과 목표, 우선 순위, 절차, 기간, 정책추진에 따른 재원조달가능성과 실현가능성 등이 명시된 공약 제시 △후보자 선택에 도움되는 좋은 정책들을 개발·공개 등을 담은 4가지 협약에 서명했다. 현민철 기자 freenation@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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