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강창일 통합민주당 후보는 “한미FTA는 정부가 감귤산업 붕괴를 막기위해 1000억원 이상의 감귤진흥기금을 조성하고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않으면 결단코 막겠다”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제민일보와의 파워인터뷰를 통해 “한미 FTA는 시기상조이기 때문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17대 국회에서 비준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지난 10년은 제주도민이 제주4·3을 되찾은 10년”이라며 “이제는 4·3을 보편적 인권이라는 측면에서 기억하고 교육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국회에서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한 해법을 제시했던 강 후보는 “민군복합형 기항지는 말 그대로 민·군과 해경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복합항을 건설하라는 원칙을 제시한 것”이라며 “해군기지와는 전혀 다른 개념이고 새로운 해법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주도와의 협의를 거쳐라는 표현은 실제로는 제주도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 해석”이다며 제주도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의 제주경제 침체는 복잡한 원인이 내재돼 있다고 진단한 강 후보는 “현재 3.4%에 불과한 2차 산업의 비중을 높이는 경제구조 개선과 1·2·3차 산업간 융·복합을 통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강 후보는 항공좌석 문제와 관련, “제주기점 교통수단의 요금 및 운영에 관한 국가적 지원 및 관리를 명문화할 수 있도록 특별자치도특별법을 개정해 항공요금 인하 및 항공좌석난 해소를 위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워터 분쟁에 대해서는 “기업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덕마저 저버리는 것”이라며 “제주의 지하수는 공수화 차원에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에 도 조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사항들을 법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의원 후보 파워인터뷰는 제주시갑·제주시을·서귀포시선거구 순과 선거구별로 기호순에 의해 이뤄진다. 단 후보가 난립한 점을 감안, 본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5%이상 지지도를 얻은 후보로 인터뷰 대상을 한정했다. 김석주 기자 sjvie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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