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경주마 경매가가 1억원을 돌파하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KRA한국마사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25일 제주경주마육성목장에서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산 경주마 경매에서 제주 축산농가 고창협씨가 생산한 2년생 숫말이 1억1000만원에 낙찰돼 종전(지난해)기록 9600만원을 크게 경신했다,

8000만원에서 시작된 이 말의 경매는 20만~50만원씩 오르다 경쟁자가 2명으로 좁혀진 상황에서 100만원씩 뛰어 결국 1억1000만원을 제시한 김모 마주(서울)에게 낙찰됐다.

아직 경주에 투입된 적이 없는 이 경주마는 2006·2007 리딩사이어 1위 씨수마 ‘디디미’(1990년생)와 우승마 3마리를 생산한 ‘우드페임’(1995) 사이에서 태어난 말이다.

디디미가 씨를 나눠준 자마는 지난 2006년에도 전년도 기록인 7500만원을 깨고 8700만원에 낙찰됐을 정도로 마주들 사이에서는 ‘블루칩’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디디미의 72두의 자마들은 2007년 한해 498회 출주해 53승을 기록, 18억4200만원을 벌어들였다. 최충일 기자 benoist@jemin.com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