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문면 4·3희생자 786위 영령을 추모하는 ‘중문면 4·3 희생자 합동 위령비’ 제막식이 26일 오전 11시 중문 천제연 소공원에서 개최됐다.

중문면 지역은 제주4·3사건 당시 786명이 무고학게 학살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이날 제막식에서 강완준 중문4·3희생자유족회장은 “786위 영령들이 이곳 천제연 공원 성스러운 제단에서 영면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김두연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은 “무자년 새해 벽두부터 4·3위원회 폐지론에 이어 이제는 보수단체들이 4·3을 왜곡하는 망언을 쏟아내는 등 4·3을 두번 죽이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망언을 중지하고 사과할 것으로 천명하며 강력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